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고 해도 사무실에는 미세 먼지가 많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경우 나름대로 청결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세균이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사무실 책상과 휴게실은 상당히 불결한 상태라고 한다.

미국 한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청결 정도를 조사한 결과, 사무실의 책상과 휴게실이 가장 불결하도록 한다. 보통 미생물 수치를 알아보는 ATP수치가 300이상이라면 병균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휴게실과 책상의 ATP 수치는 300을 초과한 수치였다고 한다.

변기시트의 수치가 200이하인 것으로 보아 사무실의 데스크톱 컴퓨터에는 변기 시트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이다. 전화기, 컴퓨터의 마우스 역시 100이상으로 나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디피부과 김병대 원장은 “키보드나 마우스, 전화기 등은 되도록 하루에 한 번 청소를 해주어야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며 “만약 세균이 많이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사무용품을 만진 뒤에 피부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하게 된다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전한다.

비위생적인 사무용품의 사용은 곧, 여드름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만약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적극적인 대처 역시 중요하다.

마이디피부과 김병대 원장은 “피부트러블을 방치하게 되면 모공이 넓어지거나 흉터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때문에 피부트러블이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드름을 치료할 때에는 제미니레이저토닝, 알라딩필링이나 스노우필링, PDT, 스케일링과 같은 치료를 이용하게 된다. 제미니레이저는 현재 발생한 여드름의 병변감소 및 후에 발생할 여드름 수의 감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치료 시에 피지샘을 파괴하여 재발까지 미리 예방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여드름 치료법으로는 큰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면 PDT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을 통해서 여드름, 여드름 자국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여드름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단순 피부트러블이 아닌, 염증으로 인한 화농성 여드름은 스케일링이 좋겠다. 스케일링은 모낭 속의 염증을 제거하고 염증의 지속기간을 줄여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여드름 치료법으로 여드름의 전반적인 치료를 도와 화농성 여드름과 좁쌀 여드름에 모두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오피스걸이 여드름걸이 되었다면,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세균 덩어리의 키보드와 마우스에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이에 하루 한 번,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사무용품을 깨끗이 청소하여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여드름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겠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피부 좋은 오피스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