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경찰서(서장 박재구) 지능범죄수사팀에서는 119구급망을 도청하여 변사현장에 먼저 출동해 시신운구 및 장례를 선점한 장의업체 운영자가 낀 소방무선 감청 조직을 적발해 그중 A씨(29세, 남, 무직) 등 4명을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33세, 남, 무직)등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 나머지 도피중인 조직원에 대해서도 체포를 위해 행적을 추적하며 뒤쫓고 있었다.
A씨 등은 ‘15. 2 ~’18.7.25간 소방에서 지령하는 각종 사고사 및 변사현장에 먼저 출동하여 시신을 운구하고 장례를 선점하기 위해 조직원간에 24시간 교대로 119무전망을 도청하기로 하고,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주택가 및 원룸 등을 옮겨 다니며 감청에 필요한 무전기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춘 감청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황실 내에 무전기와 중계용 휴대폰을 설치하여 일상생활을 하면서 아무 곳에서나 무전내용을 감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119구급망을 도청한 자들이다.
감청상황실
이들은 자신들의 감청사실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2-3개월 단위로 주택과 원룸 등으로 은신처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감청 상황실을 설치하였으며, 디지털 방식의 무선망은 도청이 어렵고 아날로그 방식의 119무전망은 감청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24시간 공백없이 조직적으로 실시간 무전 감청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청상활실의 무전기 및 주예용 휴대폰
무전망 감청을 위해 3-4개팀으로 조직원을 편성해 교대로 24시간 공백없이 무전망을 감청을 해 왔으며 감청 상황실 단속을 대비해 각 팀별로 상황실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들이 각 무전망 감청으로 출동한 횟수는 매월 10회 가량이다.
또한 신속한 현장 출동을 통하여 시신을 선점하기 위해 119소방본부에 신고접수 시간과 재난지점이 실시간으로 게시된다는 점을 알고 119소방안전본부 사이트까지 접속해 변사현장 지점을 특정하는데 활용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감청에 사용된 무전기 및 안테나
이렇게 시신을 선점한 이들은 유족들로부터 운구에 소요된 경비를 받는 한편 장례식장으로부터 별도의 비용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월 부산 전역에서 소방 무선망을 광범위하게 도청하고 있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여 5개월간에 걸친 수사 끝에 감청 상황실까지 특정하고 이들 조직원을 검거하게 되었다.
향후 계획
부산지역 다른 곳의 감청 조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후 이 같은 사실이 발견되면 수사를 확대할 예정다.
경찰은 부산소방본부에 무전망을 아날로그 방식에서 감청이 어려운 디지털방식으로 변경 및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실시간 출동 정보 현출 중지 등을 개선 권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