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하계 올림픽(2000시드니, 2004아테네, 2008베이징) 기간의 시청률을 살펴보면, 올림픽 기간 2주 전 보다 HUT와 지상파 4사 채널(KBS1, KBS2, MBC, SBS) 시청률 합 모두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한국과 시차가 1시간1)밖에 나지 않고, 2000년 이후 최고의 성적인 종합 7위라는 쾌거를 이룬 덕분에 HUT는 5.6%, 지상파 채널 시청률은 7.2% 상승하였다.

이를 시간대별로 확인해보면 2000시드니 올림픽, 2004아테네 올림픽은 오후 시간의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역시 오후 시간 시청률이 가장 높았으나 올림픽 2주 전 시청률과의 격차는 낮 시간에 크게 나타났다.

개막식과 폐막식의 시청률은 한국과 가장 시차가 큰 아테네 올림픽 시청률이 가장 낮았지만, 정파 시간대인 새벽 2시 이후에 방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한국과 비슷한 시간대인 시드니와 베이징 올림픽의 개·폐막식은 베이징 올림픽의 시청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각각 올림픽 기간 동안의 시청률을 일자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주말(금~일) 시청률이 높은 편이나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화-수요일인 경기 6~7일째(8월 18~19일)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은 남녀 양궁 개인전, 사격, 유도, 역도 등의 경기가 중계되었다. 시드니 올림픽의 경우 평일 중 화요일인 경기 12일째(9월 24일)에 레슬링, 수영, 야구, 여자 배구 경기 등을 중계하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