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제 2의 아버지

6월을 맞아 학생기자들이 대성여자중학교 한복환교장 선생님을 취재하였다.
학생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약간은 쑥스러운 듯 보였으나 곧 친절히 답변을 해주셨다.

 선생님께서는 대성여자중학교에 대해 평소에 얼마나 생각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마치 내가 내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느냐'' 라고 하는 질문 같다고 답해주셨다. 덧붙여 ''부족하지만 언제나 우리 학교와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나와 한 차례씩 학교를 둘러보곤 한다.''라며 대성여자중학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다.

또한 대성여자중학교 학생들과의 소통이 잘 되고있냐는 질문에는 ''과거엔 일방통행식 전달이 통했지만, 요즘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대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교실을 순회하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고 교장실 문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스스럼 없이 교장실에 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 하였다.''라며 부끄러운 듯 웃으셨다.

학생들 사이에서 교장선생님이 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청소를 자주 하시는데 왜 그렇게 청소를 많이 하시냐는 질문에는 ''같은 음식이라도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 기분이 다를 것 같아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지속되어야 아이들의 기분도 긍정적으로 열린다고 봅니다. 내 집을 청소하듯 우리 학교 청소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대성여중 학생들을 자식으로 생각할 만큼 해주고 싶은것도 많지만 학교란 곳이 686명의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는곳이다 보니 개인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고, 탁구부, 수영부, DRT (힙합동아리)등 많은 동아리들이 학교에 위상을 높여주는 것에 대해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장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여 학교폭력이 없는 건강한 학교, 학생들의 푸른꿈을 키워주는 희망이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주셨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교장선생님이 얼마나 우리를 생각하고 계시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언제나 열려져 있는 교장실의 문을 한번 더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따뜻한 인터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