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로 부터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한 없이 지나고 다시 돌이켜 보면 내가 왜 여기 있

는지, 여기 있을 수 있었는지 등의 생각이 들것이다. 그때 스쳐지나가는 한 마디가 있다. 누군가

가 날 걱정해서 해 준 말. 바로 스승의 말씀.  


오늘날 학생들이 생각하는 스승은 ''1년만 가르치고 그 후로는 나에게 가르침을 주지 않는 사람''

이다. 아니다. 우리가 힘들 때 스승은 언제나 곁에서 위로해 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그럼 우리는 스승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생신 때 선물? 스승의 날 때 선물? 그저 선물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가? 언제서 부터인가 진심이란 것은 마음 저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아 버린지

오래다. 우리는 선물을 드릴 때 ''우리 참 착한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한다. 그저 그때 뿐이다. 그

후로는 댓가를 바란다. ''우리도 드렸는데, 이땐 왜 우리한테 뭐 안 해주지?'' 라고 말이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선물. 기뻐하실까?

정성들여 쓴 편지. 기뻐하실까?

스승은 무엇을 더 기뻐할까?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스쳐지나갈 때 환하고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것이 최고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