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길거리는 온통 붉은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그 주인공이라 할 것 같으면 바로 카네이션이다. 사랑과 존경, 그리고 건강을 비는 사랑이라는 의미의 꽃말을 지닌 카네이션을 우리는 종종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평소 감사했던 분들께 전해드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런 분들께 욕을 드리곤 한다. 
 ‘욕을 드린다.’는 말 그대로 그런 분들께 사랑이 아닌 욕을 하는 것이다. ''경희대 패륜녀'', ''연세대 쓰레기남'' 등과 같이 우리는 인터넷에서, 뉴스에서, 또는 신문에서 이러한 내용을 종종 볼 수 있다. ‘경희대 패륜녀'', ''연세대 쓰레기남'' 이 어떻길래 문제가 되는지 먼저 이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자. 
 경희대 패륜녀‘는 지난 2010년 5월경에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으로 경희대에 다니는 한 여학생이 자신의 부모 뻘인 청소부 아주머니께 버릇없이 군 것 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주머니는 이에 화가 나 그 학생에게 사과를 받으려 다시 오지만 여학생은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으로 아주머니께 망신은 물론이거니와 상처를 주었다. 이에 경희대 측과 해당 학생은 후에 사과를 하였지만 이미 아주머니께서 받은 상처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연세대 쓰레기남‘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연세대의 한 남학생이 학교 내 도서관의 엘리베이터에서 한 용역업체 소속의 60대 남성 미화원과 부딪히자 미화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마구 욕을 하며 옆에 있던 대형 쓰레기봉투를 짓밟았다고 한다. 이에 봉투는 찢어지고 미화원은 학생의 폭력이나 항의에 대항을 하지 못한 채 그저 쓰레기를 다시 주워 담았다고 한다.
 우리는 종종 자신과 관련이 없으면 어떻게 해도 된다는 듯 태도를 위의 두 사건에서처럼 볼 수가 있다. 분명 어머니뻘, 아버지뻘 임에도 불구하고 막 대하는 태도는 분명 반성해야한다. 공부를 잘해서 대학엘 가면 무엇 하리오, 현대사회의 젊은이들의 효에 대한 지식은 무식하기 그지없다. 단순히 자신의 부모에게만 효를 하면 된다는 생각,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은연중에 불효를 저지르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을 거꾸로 생각하면 자식이 행동을 바로하지 않으면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불효가 아닌가? 그에 따라 나는 진정한 효란 단순히 자신의 부모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닌 먼 옛날 우리가 따르던 세속오계, 삼강오륜에서처럼 모든 이를 두루 공경하는 것이 진정한 효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