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jeean724)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TODAY 5     TOTAL 8815


연간 진로 직업 취재(3월)

̽ Ʈ ÷ α α

ۼ: jeean724
2015/03/19 21:54

https://cafe.fmebs.com/blog_mobile/view.asp?b_id=jeean724&idx=181 
1426517059536.jpeg
1426517074348.jpeg
 

<구문경 학예사님과의 인터뷰>


학예사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예사라는 직업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학예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구문경 학예사분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1.학예사가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학예사의 정식이름은 학예연구사이고 하는 일은 박물관 전시장에서 유물을 전시하는 것과 연구를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시, 연구 뿐 만 아닌 유물 관리까지 합니다. 수장고에 유물이 수십만 점이 있거든요. 그 유물까지 한꺼번에 관리하는 것이 본연의 의미이고 요즘에는 학예연구사라는 것이 확대가 되었어요. 옛날에는 교육사라고 해서 어린이들만 가르쳤지만 지금은 박물관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학예연구사가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보존, 처리까지도 학예연구사가 합니다. 저희는 각 분야별로 전공자들이 있거든요 그 분야에 맞는 사람들이 업무를 합니다.

 

2. 학예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학과를 나와야 되며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학예연구사는 여러 직종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공무원이 있어요. 시청 같은 곳에서 근무하시는 학예연구사가 있는데 그 분들은 행정업무를 하시는 분들이고 저희가 하는 것은 박물관에 해당되는 것이잖아요? 학예연구사가 되려면 사학과나 고고미술사학과, 박물관학과 같은 전문분야들이 따로 있어요. 그런 학과를 나오셔야 되고 대학원을 당연히 나오셔야 돼요. 대학원을 나오지 않으면 요즘에는 원서를 낼 수가 없을 정도로 자격기준이 조금 있어서 거기에 맞추어서 해야 됩니다.

공부는 예전에는 시험이 없었어요. 금년부터는 또 시험이 부활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한국문화사'라는 과목하고 '전공과목' 필기시험이 있어요. 필기 서술형으로 쓰는 것이 있어요.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공부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것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뿐 만 아니라 세계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학예연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되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2학년 때 경복궁에 토요일마다 강의를 들으러 왔었어요. 다 어른이고 저 혼자 중학생이었는데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학예사가 되려면 취득해야하는 자격증이 있던데 자격증 종류는 무엇이며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나요?

지금 학예사 자격증이라는 제도가 있기는 한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 오기위한 자격증은 사실 없어요. 그것은 다른 공·사립 박물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기간에 따라 받는 자격증이 있거든요. ·사립 박물관에서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박물관에 꽤 있어요. 아직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자격증을 받지는 않습니다.

 

4.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보니 큐레이터와의 대화라는 행사가 있던데 어떤 행사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가 수요일과 토요일에 야간개장을 해요. 그런데 수요일은 평일이잖아요. 6시 이전에 문을 닫아버리면 직장인들은 직장 끝나고 관람하러 오기 어려우니까 수요일에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는 것이고요. 오시는 분들에 한에서 우리 유물에 대한 특징에 대해서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죠. 매주 수요일에 폼페이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전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 큐레이터와의 대화라는 행사입니다.

 

5. 전시를 구성하시거나 기획하실 때 힘들었던 점이나 속상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전시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무 유물이나 가져다 놓는 것이 아니고 관련된 유물이지만 순서에 맞아야 해요. 한번 보았을 때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성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렇게 구성하려면 유물이 또 필요하잖아요. 유물 수집도 해야 하고 해외에 있는 유물을 요청해서 빌려오기도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문제는 1부터 10까지 다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에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빌려오지 못하는 경우이죠. 그런 경우 매우 아쉽고 생각대로 저희가 전시를 구성을 다 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이해를 못하시는 경우도 꽤 많거든요. 물론 저희가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이해를 못하실 때 가장 속상하죠.

 

6. 전시해설을 하고 계실 때 어린아이들이 곤란한 질문을 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죠. 저도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할 때 곤란한 질문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고객이거든요. 학생들이 곤란한 질문을 했을 때 무시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모른다고 해서 모른다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도 없잖아요. 보통은 제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 하고 어느 자료를 찾아보세요.’ 라고 이야기 해 드릴 때도 있고 하는데 사실 대부분은 아는 질문이에요.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제가 설명할 때 어떤 아이가 저거 뭐 들고 있는 거예요? 라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사실 그게 도끼를 들고 있는 것인데 그럼 옆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봐요. 저거 뭐 같아요? 라고 이야기를 하면 도끼요, 망치요.’ 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도끼라고 이야기 해주고 유도를 해요. 질문을 받으면 제가 특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다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작품에 대한 생각을 읽어내게 하는 것이죠.

 

7. 특별전시를 기획하실 때 유물선택의 기준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시나요?

주제에 맞는 유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으로 우선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봐서 딱 알 수 있는 유물을 가져다 놓는 것이에요. 유명한 사람의 작품을 가져다 놓는 것이 중요하죠. 왜냐하면 알지도 못하는 인물의 유물을 아무리 많이 가져다 놓아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김홍도를 잘 아시지만 유명하지 않은 유물을 가져다 놓아도 사람들 잘 몰라요. 유명한 사람들이 아는 그림 하나 가져다 놓고 김홍도 그림이다.’ 라고 이야기 해드리는 것이 더 이해를 잘 하시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알고 있는 것을 가져다 놓는 것이 더 나은 거예요.

 

8.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기획전시 준비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유물은 어떤 것이있으신가요?

저도 작년에 폼페이를 다녀와서 느낀 것이지만 파괴된 도시이잖아요. 전 세계의 파괴된 고대 유적 중에서 이렇게 잘 남아 있는 곳은 없어요. 파괴되었는데 그 안에서 살았었던 사람들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캐스트'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없어요. 딱 폼페이만 있는 유물이거든요. 그것을 통해서 폼페이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어떤 모습으로 죽어갔는지 알 수가 있어요. 제가 고고학을 전공했는데 유물이라는 것은 사람이 쓴 것이잖아요. 그런데 폼페이 유적에서는 사람이 쓴 것인데 유물만 남고 사람은 없잖아요. 사실 사람들이 유물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내는 것이 고고학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폼페이는 사람이 썼던 물건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같이 보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유적이고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죠.

 

9. 학예사의 매력은 어떤 것이며, 가장 보람 있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매력 있죠. 저도 중학교 때부터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하시는 분들이 무슨 직업을 가졌는지 잘 모르잖아요. 나중에서야 그 분들이 학예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학예사라는 것은 기본이 연구를 해야 하는 거예요. 연구를 해서 새로운 것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좋은데 문제는 자기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에요. 일반인들에게 알려야 되거든요. 알릴 때 정말 효과적으로 전시를 해서 잘 알게 한다면 정말 성공한 것인데 사람들이 전시한 것을 이해해 줄 때가 가장 보람 있는 것 같아요공부해서 논문 쓰는 것도 물론 보람 있겠지만 오히려 박물관의 기본 기능인 알리는 기능을 충실히 해냈을 때 가장 기쁘죠.

 

10. 학예사가 꿈인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세요.

직업으로서의 학예사의 매력은 일반인들이 볼 때 연구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실은 연구하는데 교만하면 안돼요. 나는 이것만 할 거야.’ 라고 하면 박물관에 절대 들어올 수 없어요. 박물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물건을 한꺼번에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전공뿐만 아니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한가지에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나중에 정말 내가 전공할 과목만 열심히 공부하면 되거든요.

어떤 친구는 그런 친구가 있어요. 나는 정말 고고학에 관심이 있으니까 고고학만 할 거야 이런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은 고고학에 대해 정말 잘 알아요. 저보다 더 잘 아는 친구들도 많아요. 하지만 그 친구가 나중에 그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럽죠. 사실 공부라는 것은 지금은 폭넓게 하고 대학교나 대학원 가서 자기 분야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어려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공이 고고학이지만 역사 분야도 전시를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박물관에서는 그렇게 해야 돼요. 일반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전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항상 폭넓게 공부하고 관심을 갖고 박물관하고 친해져야 해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박물관하고 친해졌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들 올 때마다 항상 안타까운 게 박물관에 올 때 그냥 쉬러오는 곳, 시간 때우러 오는 곳, 선생님이 오라고해서 따라오는 곳 이게 아니에요. 사실은 루브르 박물관 같은 세계의 중요하고 유명한 박물관에 가면 학생들은 항상 진지해요. 진지한 이유는 유물이 남의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기 때문이죠. 유물을 볼 때 그냥 휙 지나가는 학생들 없어요. 다 그 유물을 한참 봐요. 저도 전시실을 대충 돌 때도 3시간 걸리거든요. 학생들이 오면 10분 안에 나와요. 그것은 박물관을 사랑하는 태도는 아니거든요. 자주 보고, 많이 보고, 자주 생각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예사라는 직업이 하는 일이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 해설을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인터뷰를 통해 유물 관리 및 보존까지도 학예사가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폼페이전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어서 많이 바쁘실 텐데 인터뷰해 주신 구문경 학예사님께 감사드리고요. 취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도움 주신 홍보과 손혜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FM교육방송 이지안 학생기자 -

 

̸ йȣ
 
 fmebsnews
정말 잘했어요~!

기사작성 시, 기사문에 따라, 형식에 따라 다르지만, 글을 최대한 간단하게 쓰는게 좋긴합니다.

따라서, 하였다 --> 했다. / 되었다 --> 됐다.

이런식으로 작성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잘했어요!
 
2015/03/19 22:46
 jeean724
덧글 감사합니다^^

사진이 알 올려져서 말씀하신 것 처럼 크롬으로 들어가서 했는데도 여전히 사진등록은 안 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사진은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2015/03/19 23:13
 chenny0222
좋은 정보 감사해요
 
2015/05/30 19:04
 wjdtngus25
정말 잘 썼네요!!
 
2016/08/10 17:12
 justin2006
와~~~진짜로 글 잘 쓰시네요
 
2017/07/31 20:30
 
ü Ʈ
- ���� ���� �����ϴ�.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Copyright © FM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