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새로운 도심관광 콘텐츠 조성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작에 참여한 한류드라마 사랑비의 세트장 ‘쎄라비’가 윤석호 감독을 비롯한 관광업계, 예술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 20일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한류 관광객을 맞이한다.

음악다방 ‘쎄라비’는 사랑비 속 1970년대 주인공들의 만남의 장소로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계산성당 인근에 세트장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70년대 인기가 많았던 외국 가수의 포스터와 DJ박스, 다이얼식 공중전화기 등의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

드라마 사랑비는 70년대의 아날로그적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시대의 세대를 넘어선 변하지 않는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3월 말에서 6월 말까지 KBS2 TV를 통해 계명대학교, 음악다방, 진골목, 어린이회관 등 대구의 명소들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방영돼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 한류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 등의 출연과 한류의 대명사 윤석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일본, 중국 등 해외 12개국에 판매가 완료돼, 현재 일본 케이블 채널에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공중파인 후지TV에는 7월에 방영될 예정으로 해외에서의 방영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한류 팬을 중심으로 촬영지 투어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쎄라비’, 계명대학교 등 촬영지의 홍보를 위해 6. 28. ~ 6. 29. 일본 인바운드 여행사 및 일본 현지 파워블로거 사전답사여행, 촬영지 투어 홍보물 발간 등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 새롭게 조성한 달성 한일우호관, 동화사 선체험관, 경주 최씨 종택 등 지역에 숨어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해 제2의, 제3의 한국관광의 별이 대구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김범일 시장은 “음악다방 ‘쎄라비’는 얼마 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은 근대골목과 더불어 한류 관광지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돼 격조 높은 문화도시 대구 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