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의 학생들이 매일 1시간 이상씩 꾸준히 수학공부를 하며, 학교보다 학원/과외 등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인 첫 실용수학능력검정시험의 주최인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이 수학에 관심이 많은 초중고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 학업 집중도와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이 지난 19일 수학콘서트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수학공부에 대한 시간과 집중도, 환경적인 요인 등에 대해 폭넓게 진행해 눈길을 끈다.

 먼저 ‘하루에 수학공부를 하는 평균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1~2시간(38%)이라고 답변했다. 2~3시간씩(27%) 공부한다고 답변한 학생들이 뒤를 이었으며, 3~4시간(14%), 4시간 이상(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83%의 학생들이 매일 1시간 이상 수학공부를 하고 있으며,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의 경우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학공부가 가장 잘 되는 집중도가 높은 시간은 언제인가’에 대해서는 방과 후인 오후6시~9시(23.64%), 오후9시~자정(22.73%), 자정~오전3시(16.36%)순으로 나타났다. 저녁 이후 밤 시간대에 학생들의 절반가량(47%)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답변, 학생들 스스로 자신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선호하는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학공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질문에서는 학원강사/과외선생님(38%)이 학교선생님(25%)보다 높게 나타나 공교육보다 학원, 과외 등 사교육에 더 많은 학생들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수학수업이나 교재에서 보다 강화되었으면 하는 점’으로는 31%(56명)의 응답자가 반복풀이와 고난이도의 문제 보다는 교과서나 수학교재에서 ‘수학의 개념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제 유형이 더 많아지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은 “수업시간 이후인 오후 6시에서 12시 사이에 교과서를 기본으로 한 예·복습을 하루 1~2간 지속하는 것은 안정된 학습의 하나로 보인다”며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통해 수학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