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영국 옥스퍼드 세인트 클레어(St. Clare's, Oxford)에서 중등 영어교사 25명(2015. 10월 선발)을 대상으로 국외 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과정은 영어교사의 수업력 제고를 위해 최신의 영어수업 동향과 영어교수법, 마이크로 티칭, 옥스퍼드 내 공․사립학교 수업참관 및 영국 교육제도, EFL 저자 특강 및 교육관계자 간담회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국외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와 연수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4일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중등영어교사 2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연수회에는 해외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강사로 나와 ‘EFL 최신 트렌드와 수업 활용 방안’, ‘학생주도적 영어 동아리 운영 방안’ ‘영국교육 제도와 영국 학교 현황’ 등 영국 국외연수에서 배운 성과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소규모 강의를 통해 영어교사들과 직접 공유하였다.

이날 연수강사로 나선 영어교사 김진만(남, 경북여고)은 “학교 현장의 동료들과 함께 영국에서 접한 새로운 교수법을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공유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수에 참여한 교사 황보현(여, 와룡중)은 “지금까지는 미국 중심의 영어수업을 했는데, 영국 문화관련 수업자료를 얻을 수 있어 올해에는 꼭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다양한 영어 문화에 대해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중등 영어교사들의 수업력 신장을 위해, ‘고등학교 영어 융합수업 장학자료집’ 및 ‘2015학년도 중등 영어교사 국외연수 보고서 및 장학자료집’ 2종을 개발하여 217개 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

‘고등학교 영어 융합수업 장학자료집’은 영어를 기반으로 타 과목의 융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력과 글로벌 역량 신장에 주안점을 두고, 대구외고 박상욱 영어교사 등 8명의 교사가 문학, 경제, 세계지리, 과학, 진로, 체육, 미술, 음악 등 8개 영역별 융합수업에 필요한 각종 지도안 및 워크시트 등 다양한 수업 기법을 활용한 수업자료로 개발한 것이다.

‘2015학년도 중등 영어교사 국외연수 보고서 및 장학자료집’은 지난 1월 영국 세인트 클레어에서 실시한 국외연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연수 참여교사 25명이 각각 체득한 다양한 영국 문화관련 수업자료와 최신의 영어교수법을 적용한 다양한 수업지도안 및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들을 실었다.

2종의 장학자료집은 한글파일로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및 대구글로벌교육센터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교사들이 손쉽게 자료를 편집․수정․보완하여 자신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이번 연수성과 공유 외에도, 영어수업자료 및 영어교수법 개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오는 5월 관내 중·고 영어교사 대상으로 영국 연수과정 내용을 중심으로 15시간 직무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국외연수 성과 공유 연수회에서 특강 강연자로 나선 대구시교육청 오석환부교육감은 “타 교과에 비해 선진 교수법을 먼저 접하고 실천해온 영어교사의 우수한 수업력이 대구 영어교육의 발전의 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양한 선진 영어교수법을 수업현장에 올바르게 적용하여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