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 기간,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돈’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취 대학생들이 귀향을 하는 이유도, 귀향을 포기하고 학교 인근에 남는 이유도 모두 ‘돈’이 1위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
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97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계획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977명 중 ‘자취, 기숙사, 하숙 등 본가에서 나와 따로 학교 인근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이하 자취 대학생)’은 312명. 이들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 본가에 돌아가 생활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58.7%의 대학생은 ‘돌아간다’를, 41.3%의 대학생은 ‘학교 근처에 남는다’를 택했다. 이들이 본가로 돌아가거나, 학교 근처에 남기로 한 결정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공교롭게도 모두 ‘돈’이었다.
즉 ‘방학 기간 동안 귀향’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그렇게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36.6%)’를 1위에 꼽았으며, ‘월세 등 집값이 너무 비싸서(18.0%)’가 2위에 올라 금전적인 사유로 인해 귀향을 결정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겼다. 2위는 ‘딱히 학교 인근에 남을 이유가 없어서(24.6%)’였다.
‘본가로 가지 않고 남겠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가 무려 41.9%의 응답을 얻어 역시 ‘돈’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드러났다. 이어 ‘도서관 등 학교 근처에 남아 계속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17.8%)’, ‘자유롭게 지내기 위해(15.5%)’, ‘계절학기 수강 등 학과공부를 위해(9.3%)’, ‘학원 수강을 위해(7.8%)’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돈’에 따라 귀향 여부를 결정한 가운데 방학 기간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1순위의 목표 역시 ‘돈’이었다. 4학년 학생을 제외한 1~3학년까지의 전 학년과 모든 성별 응답군에서 여름방학 동안 가장 기대하는 목표 1위로 ‘2학기 등록금 마련하기(35.6%)’를 꼽았다. 여름방학 목표 2위를 차지한 ‘이력서에 쓸 스펙 만들기(22.2%)’는 4학년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목표 1위이기도 했다. 이어 3위는 ‘자아계발(13.8%)’이, 4위는 ‘즐거운 피서 및 여행(12.4%)’이 각각 차지했으며, ‘새로운 취미 및 재능 발굴(6.2%)’이 5위 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