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활용,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강화 한다
안녕하십니까? 국립환경과학원 바이오안전팀의 최희락입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새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 CDMA방식의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 당국이 예방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실시 중인 야생동물 이동특성 연구를 통해서 대표적인 겨울철새인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그리고 농가 주변 야생동물 등 AI 발병 이력이 있거나 AI 바이러스 전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물의 이동특성을 파악하였습니다.
위치추적기 부착 야생조류는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병력과 철새의 개체 수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2011년 2월 화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폐사체가 발견된 바 있고, 청둥오리는 2010년 10월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경강 지역 흰뺨검둥오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결과, 만경강과 금강 주변 약 25㎞ 이내에서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만경강 지역에서 동일시간에 부착한 흰뺨검둥오리 2개체의 위치추적 결과, 금강 하류 지역과 만경강 하류 지역에서 먹이활동 및 휴식을 취하는 등 서로 다른 이동 및 회귀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곡교천과 청미천 지역에서 부착한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는 각각 10㎞와 2㎞에 비교적 작은 생활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AI 발생농가 주변을 무인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멧비둘기, 들고양이 등 야생동물 3종이 먹이활동 등을 위해 축사에 접근하는 것이 확인돼 AI 사전 차단을 위해 축사주변 먹이 제거 등 축사에 대한 밀폐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축사 주변에 낙곡이나 사료, 가금의 분변이나 깃털 등이 없도록 하고, 주변의 잡풀과 관목을 정리해 먹이활동을 위한 야생동물의 접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합니다.
과학원은 이번 결과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공유하는 등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위치추적기를 추가 부착하고, 야생동물의 접근성 확인을 위한 무인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야생동물 이동특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겨울에 접어들며 겨울철새 탐조관광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철새 탐조관광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AI 발생 억제를 위한 야생동물 이동특성 연구를 확대하고, 관련기관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민들은 겨울 탐조관광 시에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광 후 만에 하나 관광 중 모르는 사이에 접촉한 AI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