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유승광입니다.
지금부터 빈병 무인회수기 시범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브리핑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도입한 무인회수기의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기 전에 비해 빈병 회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인회수기가 설치된 매장의 빈병 회수량이 설치 전 일평균 576병에서 설치 후인 올해 1월에는 일평균 830병으로 44%가 증가하였습니다. 매장별 일평균 회수량은 표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인회수기는 자동으로 보증금 대상 빈병을 인식하고, 반환한 빈병의 수량과 종류에 따라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출력해 주는 기계입니다.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22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수도권 대형마트 8곳에 총 13대의 무인회수기를 시범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무인회수기 운영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환경부가 한국갤럽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무인회수기를 이용한 소비자 10명 중 7명이 '편리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편리한 이유로는 '보증금 자동 계산'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반환시간과 수량의 제한이 없고, 대기시간 단축 등도 편리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무인회수기가 많아지면 빈병 반환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또 37%는 '무인회수기 설치 후에 처음으로 빈병 반환을 시작하였다'고 응답하여서 무인회수기가 빈병 반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설치매장의 반응도 좋아서 각종 매장에서 설치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수요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29일 수도권 대형마트 6곳에 무인회수기 11대를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총 13곳 매장에 24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3월부터 내년 1월 1일 빈병 보증금이 인상되기 전까지 무인회수기 100대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설치 장소도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관련업계가 자율적으로 무인회수기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참고로 무인회수기가 대중화된 독일의 경우, 관련업계가 4만여 대를 자율적으로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상 내용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반응도 좋고, 큰 결점이 없는 사업 같은데 왜 획기적으로 확대를 못합니까? 이유가 있나요?
<답변> 이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우리들이 설치하는 목적은 약간 홍보성의 시범사업이거든요. 그러니까 외국을 보더라도 무인회수기를 설치하는 가장 편익을 보는 데가 유통매장하고 제조사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주로 유럽 쪽에 무인회수기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매장들이 자기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무인회수기 설치를 안 하면 사람이 이게 보증금 대상 병인지 일일이 구분을 해야 되고, 또 돈을 바꿔줘야 되기 때문에 그 인건비를 쓰느니 무인회수기를 설치하는 게 더 편리하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빈병을 반환하는 목적을, 빈병을 반환할 때 소비자들이 병만 반환하는 게 아니라 그 유통점에 뭐를 또 사러오는 거잖아요. 그 유통매장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외국 같은 경우는 이러한 목적들 때문에, 성과들 때문에 유통매장이 자발적으로 설치하는 거거든요. 우리는 아직 그러한 기반들이 덜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은 홍보성으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연말까지 한 100여 대 정도 하겠다는 것이고, 그 이후에 무인회수기에 가장 수혜를 보는 유통업계, 제조업계가 자발적으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그런데 설치하겠다는 유통업체들이 쇄도한다고 하고, 반환기가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푸는 게 낫지 않나요?
<답변> 기기 한 대 설치비용이 한 2,500만 원 정도 드는데요. 사실은 적은 비용은 아니죠. 지금은 우리들이 시범사업으로 일반소비자들이 반환하지 않은 빈병에서 나오는 미반환 보증금을 가지고 설치를 해 주니까 지금은 자기들은 운영만 해 주면 되고 설치비는 미반환 보증금으로 설치를 해 주니까 지금은 막 쇄도를 하는 것이지, 사실은 아직까지는‘내가 2,500만 원을 대서 직접 설치하겠다' 이 정도까지는 아직 안 가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질문> 잘 몰라서 하나 더 추가로 물어보겠는데요. 이게 대형유통매장에 설치했고, 시범운영이긴 하지만. 그런데 유통매장에서 소주병, 맥주를 먹을 수가 없는 곳 아니에요? 거기. 그런데 거기에 무인회수기에 넣는 병은 뭡니까? 그러면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걸 가져다가 거기다가 넣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반소비자들이 쇼핑을, 마트에 장을 보러왔다가 반환하신 케이스도 있고, 또 빈병을 수거해서 생계를 이어가시는 어르신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갖다 놓는 경우도 있고요.
<질문> 그러면 위치가 꼭 대형마트보다는 마을에 동이나 이런 데 단독주택이라든지, 아니면 공동주택이라든지 이런 데에 거점별로 설치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그걸 들고 마트까지 와야 되는 건데, 그러면 마트에 또 물건을 사야 되는 이런 부분들도 있고.
<답변> 그러니까 소비자가 반환을 편리하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그 말씀이 맞습니다. 맞는데, 다만 기기를 운영하는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들이 일단은 대형마트 위주로 지금 해 왔는데, 앞으로는 몇 가지 그런 것을 착안을 해서, 예를 들면 아파트 상가가 있지 않습니까? 상가에, 3월부터는 상가 준비도 들어갈 건데, 상가에 보면 소매점들이 한두 개씩은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매점에 설치할 공간이 있으면 거기에 설치해 주면 되는 것이고, 공간이 없으면 우리들이 조그마한 공간을 임차를 해서라도 그렇게 설치는 해 주고 운영은 그 마트에서 하도록 그렇게 유도를 한다든지, 아니면 동사무소라든지 주민자치센터라든지 이런 데도 설치를 해 줘서 주민들이 접근성이 좋으신 분들은 거기다 갖다 해 주시고, 다만 돈을 돌려줘야 되는데 소매점은 자기가 병을 받았으니까 그런데 동사무소 같은 데는 우리들이 미리 미반환 보증금을 예치를 해 드려서 동사무소 직원들이 관리를 해 주고, 우리들이 주기적으로 순회해서 회수해 가는 시스템으로 그렇게 좀 시범사업으로...
<질문> 이것 한 대당 값은 얼마나 해요?
<답변> 2,50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질문> 롯데마트 구로점 같은 데는 유일하게 오히려 줄었어요. 거의 40% 가까이 줄었는데, 왜 그런지 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들도 이게 지금 뾰족한 원인은 못 찾고 있는데요. 구로점이 원래 지금 우리가 이런 마트를 비롯해서 소매점들이 대부분 빈병을 안 받아주고 있는 상황들인데, 저희가 옛날부터 롯데마트 구로점은 회수거점으로서 계속 저희들이 관리를 해왔던 포인트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추측컨대‘주변에 더 받아주는 데가 있어서 분산되지 않았나'라는 추측은 해보긴 하는데, 사실은 저희들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찾지를 못했고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정확한 원인을 지금 찾아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질문> 줄어든 게 지금 자료는 1월 한 달 거라고 한 거 같은데요. 2016년 올해 1월.
<답변> 네.
<질문> 그래서 기기가 설치된 거는 11월이잖아요. 그러면 석 달 치도 줄었어요? 구로점 같은 경우는?
<답변> 전반적으로 다 줄어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전반적으로...
<답변> 특이하게 구로만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 그리고 이제 반환, 보증금 반환대상이 아닌 PT병이라든가 와인병 이런 거는 넣으면 안 된다고 그러는데, 만약에 소비자들이 이런 걸 넣을 경우엔 어떻게 돼요? 사람이 직접 가서 뭐...
<답변> 아니죠. 기기가 그걸, 이게 기본적으로 우리가 반환대상이 되는 병들이 소주, 맥주, 음료 해서 현재 96종 있는데요. 그것에 대한 외형 모양과 무게, 바코드 이런 인식들이 다 기기에 세팅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보증금 대상 병이 아니면 집어넣으면 기기가 바로 뱉어내게 됩니다.
<질문> 그러면 정리를 하면 환경부에서 무료로 설치를 해주고, 맞는지 한 번 봐주세요. 무료로 설치를 해 주고, 소비자가 기계에서 해서 영수증을 받고, 그다음에 영수증 가지고 마트라든지 거기서 환불을 해서 환경부에서 그것을 보전해주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그 마트 쪽에 소비자한테 빈병 값을 준 것을 환경부에서 보전해주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잘 몰라서요.
<답변> 아니죠. 우리는 기기만 설치를 해 주는 것이고요. 보증금 자체는 마트가 빈병을 받으면 그 마트는 다시 도매상한테 그 빈병을 넘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도매상이 그 보증금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고, 도매상은 다시 제조사한테 빈병을 넘겨주면 제조사가 보증금을 넘겨주고.
그러니까 보증금 자체를 우리가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은 어차피 처음에 제조사가 소주에 보증금을 붙여서 출고를 하기 때문에 역순으로 돈이 돌아갔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질문> 하나만 더 여쭐게요. 보증금이 인상이 된 이후에도 그러면 환경부의 방침은 직접 사람한테, 사람과 사람이 이렇게 반납하는 시스템보다는 무인회수기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인가요? 방침이?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이러한 측면입니다. 우리가 염치나 예의를 많이 챙기는 성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하나하나 병단위로 보면, 이게 40원에서 100원 올라가는 것인데, 몇 백 원 받자고 사실은 고객센터 같은 데 가서 서로 눈맞춰가면서 바꿔달라고 이야기하기가 사실 쉽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설문조사를 해봐도 그런 점이 편리하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그러니까 우리들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홍보사업으로서 시범사업 이렇게 하는 것이고, 업계에 자율적으로 맡기겠다는 것인데, 외국사례들을 보면 무인회수기의 장점들이 참 많기 때문에 무인회수기가 좀 확대되는 방향으로 우리들도 유도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 기기는 외국에서 생산된 것이에요? 아니면 국내에서 그 기기를 생산한 것인가요?
<답변> 아직 우리는 이 기기를 생산할 기술이 없고요. 지금 외국에서 수입한 기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요만 나온다면 이런 것, 기기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질문> 하나 좀 추가로 더 질문하겠습니다. 100대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그랬는데, 지금 시범하는 데는 서울과 경기 이쪽이에요. 현재.
<답변> 현재까지만 그렇고요. 3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질문> 그러니까 이것을 그러면 지역별로 어느 정도 배정이 좀 되어 있는 것입니까?
<답변> 아직 그 세부계획까지는 안 나왔고요. 그것은 따로 나중에 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그러면 보증금 인상되고 나서 신병과 구병을 얘가 구분할 수 있어요?
<답변> 가장 쉽게 구분하는 것은 바코드가 있으니까 바코드의 정보가 바뀌니까 그것은 가능합니다.
<질문> 월드타워점 같은 경우는 한 달에 6병 회수가 됐는데, 이런 것은 철수를 해버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답변> 예, 역시. 철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이런 것을 보면 빈병 같은 경우는 좀 소득탄력성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면 되시는데요. 그래서‘이런 데는 설치를 해봤자 어쨌든 반환을 안 하신다' 이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것은 철수를 해서 다른 데로 전환배치를 했습니다.
<질문> ***
<답변> 현재는 그 기기가 기본적으로 그렇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질문> ***
<답변> 아, 그러세요? 저는...
<질문> ***
<답변> 거기까지는 모르겠고요. 제가 가본 데는 다 영수증 쪽으로...
<질문> ***
<답변> 아, 단종 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전 나오는 기계가.
<질문> 저는 좀 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빈병 회수율이 96%가 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비싼 기계 들여서 운영해 봐야 오르는 게 한 1~2%. 이 돈 들이는 것만큼 그런 효용이 있는 것인가요? 근본적으로.
<답변> 우리가 회수율 자체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닙니다. 지금 지적하신 대로 작년까지 평균... 재작년까지 한 95% 정도, 올해 지금 96~97%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회수율이 문제가 아니라‘재사용률'이라는 게 문제인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선진국들은 회수율하고 재사용률 차이가, 별 차이가 안 나는 건데 우리는 회수율이 95%가 나오더라도 재사용률이 85% 정도여서 10%p가 못 쓰고, 깨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깨지는 이유가, 그러니까 회수 경로가 모든 제품이 처음에 판매됐던 경로들이 있는데 빈병도 역회수 경로를 통해서 가는 게 가장 깨끗하고, 여러 가지 흠집이라든지 이런 것도 없고. 쉽게 말씀드리면 회수품들이 좋게 갈 수가 있는 것이죠.
지금은 우리가 재사용률이 낮은 이유 중에 하나가 가정에서 우리가 분리수거 단계에 배출을 할 때 마대자루에 담아서 배출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놓을 때 툭 던져 놓죠. 그걸 가져가시는 고물상도 마대자루를 기계로 집어서 무거우니까 트럭에다 쾅 올려놓죠. 그다음에 그 고물상이 공병상에다 납품을 할 때도 쾅 놓을 거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실제로 회수되는 것에 비해서 재사용되는 율이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런 무인회수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설치를 해 보면 그러한 회수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파병, 이런 것들이 많이 좋아지기 때문에 ***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우리들이 계산이 나옵니다.
<질문> 그러니까 회수율 높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재사용률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는 것인가요, 지금?
<답변> 재사용률, 재사용 횟수를 높이려는 게 기본적인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