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결과,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업중단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해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별도의 학급으로, 학업에 흥미를 잃었거나 장기결석 및 폭력·절도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켜 학업 중도탈락 학생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대안교실은 초등학교 1교, 중학교 17교, 고등학교 16교 등 34교에서 운영 중이며, 처음 실시한 2013년도 대비 70%가 증가했다.

특히, 묵호중, 대룡중, 봉의고 등 700여 명 이상의 재학생이 있는 시내 중․고등학교들의 성공 사례는 대안교실의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강원도 사례를 포함한 한국교원대 연구(2014년)는 대안교실 참여 학생들 중 50% 이상이 긍정적인 자기변화를 경험하였으며, 진로의식 형성(54.8%), 결석·지각·조퇴 감소(56.2%), 교우관계 개선(55.8%), 학교생활에 흥미(54.7%) 학업능력향상(50.7%) 등의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묵호중 이동수 학생부장은 “대안교실 참여 학생 중 단 한 명도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이 없고, 교권 침해 사례 및 학교폭력 사안이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정재석 교육안전과장은 “학교 내 힘들어 하고 있는 학생들은 그 사유가 천차만별이라 대안교실의 접근은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대안교육을 위해 전문적 컨설팅, 매뉴얼 보급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